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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기선정의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 아이를 다함께 키우자(1)

세계도시라이브러리|2011-11-14 04:12 pm
‘키우는 엄마, 자라는 엄마’의 여섯번째 이야기 입니다. 이 칼럼의 소재는 한국인 남편과 함께 영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 여성이자, 이제 만 네 살이 되어가는 에너지 넘치는 개구쟁이 딸을 키우고 있는 전업주부인 엄마이자, 영국에서 미디어교육을 전공한 교육연구자인 필자의 일상생활입니다. 사람마다 어쩔 수 없이 다를 수밖에 없는 임신·출산·육아의 경험은 개인에게 모두 소중한 체험이며 추억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서로 비슷하고 다르기도 하며, 유용한 정보가 되기도 하는 한편, 그저 단순한 엄마들의 수다거리에 지나지 않기도 합니다. 때로는 우리나라 남자들이 기회만 주어지면 들려주는 군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처럼 지나치게 개인적이고도 감상적으로 풀어내는 경험담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개인이 겪은 경험은 개인에게만 머무르지 않고 분명 새로운 무엇에 대한 배움이나 인식의 발판이 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그 경험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내느냐에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2011년 11월 칼럼 아이를 다함께 키우자(1) ― 학부모회의 활동, 그 원동력과 방향성 매년 느끼는 것이지만 이곳은 10월에 들어서면서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이 느낌은 딸 아이가 이곳 초등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작년부터 훨씬 현실적이고도 확실하게 다가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슷한 시기에 딸 아이의 학교 학부모회(Friends of Wyke)[1]에서 주관하는 크리스마스 카드와 포장지 판매 행사 내용을 아이의 책가방에서 발견하면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됨을 알게 되었다. 영국 학교에서 아이의 책가방은 학교와 학부모를 오가며 소식을 전달해주는 전령사 역할을 한다. 내가 아이의 담임 선생님에게 쓴 짧고 간단한 쪽지나 편지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이의 반 친구들이 보내오는 생일잔치 초대장도 배달된다. 한 학기에 2-3회 발행되는 학교 뉴스레터나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행사 관련 알림장은 개인 이메일로 들어와 확인하게 되지만, 학기 중에 치러지는 크고 작은